[ 일본야구 ] 2010. 04. 13 Review - npbmania.co.kr

========================================퍼시픽리그========================================

 

난타전 끝 홈런 한 방의 힘

치바롯데(이하 롯데)의 타격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분명 4회까지만 해도 롯데의 타선이 이제

잠잠해질 타이밍이 왔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타선의 집중력도 높아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5

회 들어서 선두타자 니시오카 부터 시작해서 마치 1회를 경기하는 느낌으로 돌아간 듯했다. 5안

타 4점을 뽑으면서 분위기를 순식간에 바꾸었고, 끈질긴 니혼햄을 후쿠우라의 대타 홈런으로 마

무리지었다. 니혼햄은 8회 2사 이후 3안타를 뽑았지만, 아쉽게 더 득점하지못하고 승리를 내주었

다. 양 팀의 투수들은 만신창이가 되어 다음경기의 졸전을 예상케 했다.





초반에만 화끈했던 경기

세이부와 라쿠텐이 초반에만 안타를 몰아치면서 화끈한 경기를 펼치나 했지만, 라쿠텐은 일찍 식

어버렸고, 그나마 조금 불사른 세이부가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양 팀 선발 키시와 나가이는 각각

7이닝, 6이닝 동안 나란히 3실점 하면서 퀄리티 피칭을 이어갔으나, 세이부의 타선이 점수를 뽑으

면서 키시가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별다른 특이사항 없이 지지부진한 경기가 펼쳐졌다. 라쿠텐

의 타선은 3점을 뽑은 것만으로도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의 집중력과 타력을 보여주었다.





홀튼의 상처뿐인 승리

홀튼이 오릭스에게 4연패를 하고 있었기에 이번에는 설욕을 하리라 생각되었고, 그에 맞게끔 팀

이 이겨주었다. 다행이 홀튼도 소프트뱅크(이하 소뱅)도 연패를 끊는 즐거운 승리겠지만, 내용상

으로는 전혀 즐겁지 못한 경기였다. 홀튼은 6이닝도 채 던지지 못하고 6실점으로 강판되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연명하게 되었고, 이와 마찬가지로 오릭스의 선발 키시타도 6이닝

을 던졌으나 7실점 하면서 패배를 기록했다. 양 팀 선발의 무게감과는 전혀다른 모습을 보여주었

고, 이에 비해 타선은 힘을 내면서 즐거운 경기를 했다. 소뱅은 2안타 이상 쳐낸 이닝에서 모두 점

수를 뽑으면서 집중력도 보여주었다. 

========================================센트럴리그========================================

초반의 승기가 사라진 요미우리

요미우리가 경기 초반 한신의 선발 노우미를 3회안에 끌어내리면서 쉽게 승리를 하는 듯 했지만,

라이벌 전은 그러한 요소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었다. 한신은 5개의 홈런을 쳐내면서 요미우

리를 격침시켰다. 특히, 6회에 몰아친 3개의 홈런은 단순한 솔로포만도 아니었고 요미우리의 기

세를 꺾음과 동시에 분위기를 한신쪽으로 급격하게 몰고 왔다. 여기에 8회 4점을 더해 한신은 꿀

맛 같은 승리를 거두었고, 한신의 후지카와는 자신의 특유의 투구내용을 보여주면서 세이브를 달

성했다. 요미우리는 중계진과 크룬이 빠진 마무리에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결국 무너지고 말았

다.

8회 3점 홈런을 치며 승리의 수훈갑이 된 사쿠라이

오랜만에 포텐셜을 떠뜨린 요코하마

오랜만에 요코하마의 불방망이가 달궈진채로 맹타를 휘둘렀으나, 너무 오랜만이었는지 초반에만

힘을 쓰고는 그 효과가 사라져버렸다. 요코하마의 란돌프는 1회 3점을 낸 자신의 팀원들의 노력

에도 불구하고 5실점을 하면서 2년차 징크스를 완연히 느끼게 되었고, 주니치의 선발 야마이 또

한 높은 벽을 실감하면서 7실점으로 강판당했다. 양 팀은 안그래도 얇은 투수진을 마구 써가면서

진흙탕 싸움을 계속했고, 주니치의 타니시게의 끝내기 2루타로 경기는 주니치가 승리하게 되었

다.





끝내기 홈런으로 지루한 경기를 끝내다

야쿠르트의 다테야마가 오랜만에 에이스 포스를 풍기면서 8이닝 2실점으로 내려간 후 야쿠르트

의 타선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홈 팬들의 성원에 힘입은 히로시마가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히로시마의 선발 아오키는 6이닝 2실점으로 내려갔지만 그 다음 올라온 중계진과

마무리가 야쿠르트의 타선을 꽁꽁 묶었고 마침내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양 팀은 지

루한 시소게임 끝에 다소 허무한 결말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