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일본야구 NPB/퍼시픽

[日야구 전력분석⑧] 김태균 가세 롯데 마린스 + @

피넘 2010. 3. 23.
반응형



일본프로야구가 지난달 20일 야쿠르트와 주니치의 시범경기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올해 시범경기는 3월 22일까지 총 90경기, 정규시즌은 퍼시픽리그가 3월 20일, 센트럴리그는 26일에 각각 개막경기를 치른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센트럴리그에서 활약했던 한국선수(이승엽, 임창용, 이혜천)들 외에 퍼시픽리그의 김태균(치바 롯데)과 이범호(소프트뱅크)의 가세로 어느 때보다 팬들의 관심이 일본야구에 쏠려있는 상황이다.

때를 같이해 한국선수들의 활약만큼이나 각팀 전력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그래서 양리그 12개팀들에 대한 전력분석을 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여덟번째 시간은 김태균이 속해 있는 퍼시픽리그의 치바 롯데 마린스다.

▲ 투수력: 부활이 필요한 베테랑 선발진, 마무리는 누구?

작년 치바 롯데가 리그 5위의 참담한 성적을 거뒀던 것은 믿었던 베테랑 투수들의 부진이 컸다. 또한 마무리 투수 부재도 팀을 발목 잡게했던 원인 중 하나였다. 하지만 중간투수들 가운데는 전도유망한 선수들이 많고 조만간 선발투수로 발돋움할 미래의 에이스 역시 갖춘 팀이다. 먼저 작년시즌 치바 롯데가 왜 부진했는가? 에 대한 진단부터 하고 넘어가자.

작년 치바 롯데는 좌완 에이스인 나루세 요시히사(11승 5패, 평균자책점 3.28)를 제외하고 기존의 선발투수들이 모두 부진했다. 그중 한때 일본 ‘제1의 잠수함 투수’로 국가대표 단골멤버였던 와타나베 순스케의 추락은 뼈아팠다. 와타나베가 작년에 올린 승수는 단 3승에 불과하다. 그는 무려 13패(평균자책점 4.05)나 기록했는데 13패는 리그 공동최다패다.
덧붙여 13개의 히트바이 피치드볼(리그 최다)을 허용하며 기록하지 않아야할 곳에 자신의 이름을 두번씩이나 올렸다.

와타나베는 투구시 던지는 쪽 손이 지면과 거의 맞닿을 정도로 독특한 투구폼으로 유명한데 잠수함 특유의 슬라이더 즉, 타자 몸쪽에서 바깥쪽으로 휘어져 나가는 변화구가 말을 듣지 않았던 것이 부진했던 이유중 하나다.

또 한명의 리그 최다패는 불운하게도 같은 팀의 베테랑 투수인 코바야시 히로유키다. 코바야시의 승수는 4승(13패, 평균자책점 4.29). 둘이 합작해서 26승을 올려도 모자를 판에 그 반대의 패수를 기록했으니 팀 성적이 온전할리가 없었다.
올시즌 치바 롯데가 A클래스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이 선수들의 부활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렇게 되면 선발은 나루세 요시히사-오노 신고-와타바에 순스케-코바야시 히로유키-카라카와 유키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이 가능하다.

작년에 8승(7패, 평균자책점 3.81)을 올린 오노는 올시즌이 더 기대되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빠른 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유독 변화구 위주의 투구내용을 보였는데, 올해는 포심패스트볼의 구사율을 좀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올시즌이 기대되는 또 한명의 투수에 카라카와를 빼놓을 수 없다. 2007년 드래프트 당시 나카타 쇼(니혼햄), 사토 요시노리(야쿠르트)와 함께 ‘고교 빅3’ 중에 한명이었던 그는 작년에 단 5승(8패)을 올리는데 그쳤지만 누가 뭐라 해도 치바 롯데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자원이다.
150km를 넘나드는 포심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지만 전력투구시 제구력에 문제점이 발견돼 올해부터는 속구 스피드를 줄이면서 변화구 구사력과 제구력에 좀더 힘을 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치바 롯데는 선발 투수감이 여타의 팀들에 비해 부족한 편인데 아마도 불펜요원중 한두명은 선발로 전환시킬 것이 유력하다. 그중 빠른 속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할 줄 아는 이토 요시히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토는 작년시즌 필승계투 요원으로써 57.1이닝(12홀드)을 던졌다.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까지 갖춘 그의 선발전환이 예상 가능한 이유는 다름 아닌 두둑한 배짱을 가졌기 때문이다.

프로데뷔전에서 상대 타자의 머리를 맞춰 퇴장을 당했던 그는 이튿날 등판해 또다시 초구를 타자 머리쪽으로 던질 정도로 간이 큰 선수다. 위기상황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시원시원한 피칭이 장기인 그가 올시즌 선발에 투입돼 제몫을 해준다면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불펜은 오기노 타다히로와 나스노 타쿠미(좌완)가 올해도 변함없이 팀 승리까지 가는데 있어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오기노는 2008년에 30세이브나 올린 전력이 있는 투수로 작년에는 53경기에 출전해 9세이브(10홀드, 평균자책점 2.45)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밖에 한신에서 트레이드 되어온 하시모토 켄타로와 우에노 히토키, 핫토리 야스타카(작년 73이닝), 우치 타츠야, 시모시키료 류타, 츠보이 요시키등이 불펜에서 대기한다.

브라이언 시코스키가 떠난 마무리는 불펜 투수중 한 명이 그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보이는데 신임 니시무라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는 부분이다. 감독 데뷔 첫해인 니시무라는 바비 발렌타인 전 감독이 가장 아끼던 코치로 그가 발렌타인과 같은 선수기용을 할지 아니면 나름대로의 그 무언가를 꺼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투수력으로만 놓고 보면 작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팀들과 비교해 떨어지는 편이며 부활이 반드시 필요한 선발투수들까지 있어 전망을 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치바 롯데다.
한편 치바 롯데는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코레이(전 샌디에이고)와 빌 머피(전 토론토)를 오프시즌에 영입했다.

▲ 공격력+수비력: 김태균의 가세로 인해 변화할 라인업, 그리고 불붙은 외야주전 경쟁

작년에 치바 롯데는 메이저리그에서 유턴한 이구치 타다히토(2루)와 오무라 사부로(외야수) 그리고 김태균과 동갑내기인 오마츠 쇼이츠(외야수)가 번갈아 가며 4번타순을 맡았다.
시즌전만 해도 강력한 파괴력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했던 이구치가 후반기 들어 부진하자 사부로를 4번 타순에 넣었다가 그것도 여의치 않자 오마츠가 시즌 끝까지 그자리를 꿰찼다.

우선 작년시즌 팀내 유일한 3할타자인 사부로(.314 리그 3위)의 상승세가 올해까지 이어질지가 관심의 대상이다. 사부로는 22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한방능력까지 있음을 과시했는데 기록으로만 놓고 판단하면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타자라고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사부로가 작년에 보여준 .314의 타율과 22개의 홈런은 본인의 커리어 하이기록이다. 원래 사부로는 장타력보다는 PL학원(가쿠엔고교)시절부터 알아주던 강견의 이미지가 더 인상깊었던 선수다.
그가 프로데뷔 후 첫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한 건 데뷔후 8년만의 일로(2003년, 10홈런) 장타보다는 정교함쪽에 더 치우치는 타격스타일이다.

오마츠는 치바 롯데에 입단할 당시(2005년)부터 훗날 대단한 선수가 될것이란 전망을 자주 들었던 선수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변화구를 잘 공략했던 그는, ‘제2의 마츠나카(소프트뱅크)’가 될것이란 평가를 받았는데 2008년을 깃점으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2008년 첫 풀타임 선수로 뛰며 팀내에서 가장 많은 24개의 홈런을 쳐냈으며 작년에는 19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김태균의 가세로 4번자리를 뺏기지 않겠다는 그의 다짐에서도 알수 있듯, 올시즌 성적이 매우 기대되는 선수 중 한명이다.

니시오카 츠요시(유격)-이구치 타다히토(2루)-오무라 사부로(외야)-김태균(1루)-오마츠 쇼이츠(외야)-후쿠우라 카즈야(지명)-이마에 토시아키(3루)-사토자키 토모야(포수)의 주전 라인업이 예상되는 가운데 하야카와가 떠난 남은 외야 한자리는 시범경기동안의 결과에 따라 주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시즌 1루와 지명타자를 번갈아 맡았던 ‘2루타 킬러’ 베테랑 후쿠우라는 김태균으로 인해 올시즌엔 주로 지명타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졌다.

내야 백업으로는 한신에서 방출된 후 테스트를 통해 입단한 이마오카 마코토와 내야 전포지션이 가능한 네모토 순이치, 호리우치 히사오, 와타나베 마사토 등이 있다.

외야 백업은 타케하라 나오타카와 일본프로야구 전체를 통틀어 가장 강한 어깨로 유명한 미나미 류스케가 대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덧붙여 ‘빅뱅’ 팬으로 유명한 노장 오츠카 아키라 역시 대수비나 대주자로써 활용가치가 충분한 선수다. 또한 작년시즌 도중 영입한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무니스(외야)도 올시즌 1군에서 볼 가능성이 있다. 무니스는 작년엔 주로 2군에 머물렀지만 70경기만 출전하고도 15홈런을 터뜨리며 뛰어난 장타력을 과시한 타자다. 전체적으로 치바 롯데의 경쟁상황을 보면 내야보다는 한자리가 비어있는 외야쪽에서 치열한 주전다툼이 예상된다.

이구치의 부활여부도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이구치는 작년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3할 3푼이 넘는 고타율과 찬스에서 쓸어담는 클러치능력까지 과시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올스타전 이후부터 성적이 급락하며 타율 .281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가 쳐낸 19개의 홈런은 대부분 전반기동안 쏘아올린 것으로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음을 드러냈다. 이구치가 이부분을 얼마만큼 보완해 시즌을 치를지, 치바 롯데의 전력구상에 매우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것으로 전망된다.

포수는 올해도 변함없이 사토자키의 몫이다. 작년시즌 사토자키는 도루저지율 1위(.382)에 올라 백업이었던 하시모토 타스쿠를 요코하마로 이적시켰다. 일부 치바 롯데팬들은 하시모토의 이적에 큰 불만을 가지고 있지만 타나카 마사히코, 사이토 토시오가 백업으로 건재하기에 큰 걱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퍼시픽리그 팀 전력은 치바 롯데와 오릭스가 2약으로 불린다. 특히 이 두팀은 바뀐 감독으로 첫 시즌을 치른다는 점에서 얼만큼 전력극대화를 이뤄낼지 장담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바 롯데에게 좀 더 애정이 가는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김태균의 영입으로 팀이 강해졌다는 평가를 들었으면 하는게 모든 야구인들의 희망이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윤석구님께 양해를 구하고 제 의견을 아래에 추가 시킨 내용입니다.

너무도 좋은 내용이라 제가 한번더 소개시키는 의미일 뿐,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 또한 일본야구를 좋아하고 즐기는 한 사람으로서 더 많은 정보와 견해와 함께 하겠습니다.







치바롯데하면 와타나베 슌스케, 나루세라고 해도 될 만큼

투수진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투수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


더욱이 와타나베 슌스케의 몰락아닌 몰락은 치바롯데에게는 재앙에 가까웠다.

안그래도 부족한 선발진이 무너진다는 것은 아무리 도깨비 타격을 보유했다고 한들

완벽하게 이기기 어렵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09시즌 치바롯데가 도깨비로 전락해 버린 것은 선발진의 몰락과도 연관성이 있다.

이번 시즌 김태균을 영입하면서 타격진에서 큰 성과를 올리길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리그는 한 두 경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리그는 끝도 없고,

선수들과 코칭 스테프들은 부상을 가장 두려워 하고 있다.

부상은 꾸준함을 빼앗아가기 때문에 가장 무서운 것이다.








먼저, 에이스 나루세의 모습과 에이스였던 와타나베 슌스케의 모습이다.

나루세는 지금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 & 발전시켜야 하며,

와타나베는 09시즌의 악몽을 잊어야 한다.













카라카와는 89년생 영건으로 치바롯데의 새로운 에이스로 빛나고 있는 투수라고 볼 수 있다.

09시즌 3점대 방어율로 더욱 성장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으며,

이번 시즌에는 2자리 승수를 쌓으며 롯데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고자 한다.















위와 같이 1 - 2 - 3선발진의 위용을 보여주고 남은 투수들이 5선발까지 꾸준히 활약한다면,

치바롯데의 타선도 그리 만만한 것은 아니기에 충분히 할 만하다.






타선으로 들어가 보면, 또 다른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니시오카는 1번의 역할에 주장역할까지 몸이 바쁘지만, 그만큼 믿음직한 선수이다.

오마츠의 경우는 팀내에서 가장 빛을 발할 수 있는 선수로 타선의 핵심이 될 것이다.

사부로는 퍼시픽리그에서 유일하게 5위안에 들고 있으며,

그러한 기록을 이번시즌에도 보여준다면 그의 커리어에 한 획을 긋게 될 것이다.

후쿠우라는 김태균의 영입으로 설 자리를 잃게 될 예정이나

지명타자로 그의 타격을 볼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볼 수 있다.

이구치는 지난 시즌 5년만에 돌아와 멋진 모습을 보여주던 중 9월 부상으로 인해

주춤하게 되어 너무도 아쉽지만, 이번 시즌은 부상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리라 생각한다.

여기에 굳건한 포수 사토자키의 수비능력과 타격능력까지 치바롯데에게 큰 힘을 주고 있다.


 
















위의 타자들 모두 치바롯데의 선발진으로 각기 개성이 있고,

지난 시즌 리그 순위권에 사부로, 이구치, 후쿠우라, 오마츠, 니시오카, 사토자키가 포진해 있다.

여기에 김태균을 영입했으니, 치바롯데의 타선만 가지고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약팀이라고 불리워지는 팀은 시즌 초반이 아니라 중후반에 갈수록 드러나게 되어있으니

그 점을 잘 관리한다면 치바롯데의 이번시즌도 그리 암울하리라 생각되지 않는다.









치바롯데의 현재 선수 이동 상황이다.




획득


이마오카 마코토 내야수(한신)


머피 투수(미 메이저 리그·블루 재즈)


코리 투수(원미 메이저 리그·파드레스)


김 야스시균내야수(한국 한파)


나스노 타쿠미 투수(트레이드←요코하마)


사이토 토시오 포수(트레이드←요코하마)


카와고에 히데타카 투수(오릭스)


마토바 나오키 포수(소프트뱅크)


야부타 야스히코 투수(미 메이저 리그·로얄즈)


야마다추친투수(시코쿠 큐슈L·후쿠오카)


하야시히코 미네 투수(대만/육성 계약)


드래프트 지명


오기노 타케시 외야수 (1위·토요타 자동차/입단 확정)


오오타니 토모히사 투수 (2위·토요타 자동차/입단 확정)


오미네상 후토시 내야수 (3위·야에야마 상공고)


키요타육굉외야수 (4위·NTT동일본/입단 확정)


육성 드래프트


야마무로공시로우 투수 (아오야마학원대학/입단 확정)


탈퇴·은퇴


하야카와 다이스케 외야수(트레이드→요코하마)


하시모토 마사 포수(FA선언→요코하마)


시미즈 나오유키 투수(트레이드→요코하마)


코미야마 사토루 투수(은퇴)


신자토 켄 포수(은퇴→롯데 스카우트)


타카기 코우지 투수(전력외→롯데 scorer)


수도 사토시 투수(전력외→롯데 구단 스탭)


칸다의영투수(전력외)


에구치 료스케 투수(전력외)


고바야시 노리유키 투수(전력외)


시라카와 다이스케 내야수(전력외)


타나카 타카시 히로시 투수(전력외)


오오타니 류지 외야수(전력외)


시코스키 투수(자유 계약→사이타마 세이부)


란빈 내야수(자유 계약)


바남 Jr.내야수(자유 계약)


베니 외야수(자유 계약)





반응형

댓글